안녕하세요? 지난번 글은 축구의 역사를 다뤄봤습니다. 조금은 지루 하실 수도 있으셨겠지만 아시면 축구에 대해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늘 주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단인 리버풀FC의 역사입니다.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구단이고 70~80년대에 ‘붉은제국’이라 불리는 찬란한 황금기를 보냈으나 2010년대에는 침체기를 겪으며 조롱거리가 됐었던 바로 그 팀입니다. 저는 2000년대 중반에 처음 알았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응원했으므로 팀의 침체기를 함께한 인내심 깊은? 팬입니다. 리버풀의 역사는 오래되었기 때문에 다른 사이트의 글과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만약에 틀린 부분이 있으면 피드백 요청을 부탁드리겠습니다.
1.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의 도시 리버풀
리버풀FC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클럽의 연고지인 리버풀이란 도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에 위치한 공업도시이자 항구도시이며 팝의 전설인 ‘비틀즈’가 탄생한 도시입니다. 리버풀을 우리나라의 도시와 비유하면 ‘포항시’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포항시도 항구도시이고 공업도시이며 축구구단도 유명합니다.) 리버풀은 대영제국 시절 무역항으로서 맨체스터와 더불어 찬란한 역사를 가진 도시였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타이타닉호가 출발한 곳이 리버풀이라고 합니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산업시설이 파괴되었고 맨체스터가 리버풀과의 철도를 중단하게 되면서 리버풀 시는 쇠퇴하게 되었고 맨체스터 시와 지역감정이 생겼습니다. 리버풀 도시의 역사를 간단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2. 리버풀FC의 창단과 부진한 성적
리버풀FC는 1892년 안필드의 임대인이었던 존 하울딩에 의해 창설 되었습니다. 그 당시 머지사이드주에는 에버튼FC라는 팀이 있었는데요. 안필드의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자 에버튼은 구장을 구디슨파크로 옮겨버렸습니다. 리버풀FC는 안필드구장이 비어버리게 되면서 존 하울딩에 의해 창단되었습니다. 그래서 리버풀은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더비는 로컬더비와 라이벌 더비가 있는데 두 팀 간의 치열한 경쟁관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리버풀은 구단 명칭을 ‘에버튼 FC & 애슬레틱 그라운즈’라는 이름으로 협회에 창단 신청을 했지만 협회는 에버튼과 이름이 겹친다 하여 불허했고 결국 리버풀 FC로 이름을 정했습니다. 이후 리버풀은 1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2부 리그로 강등을 당하기도 하며 팀 성적은 대체로 부진했고 1959년까지 저조한 성적을 벌이는 팀이었습니다.
3. 리버풀의 가장 위대한 감독 빌 샹클리
1959년 빌 샹클리라는 감독이 취임을 하게 되면서 리버풀FC의 역사는 빌 샹클리 감독의 부임 전과 후로 나뉘게 될 정도로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샹클리는 부진한 선수들을 모두 방출하고 스태프들을 정리하여 코치진도 교체하여 결속을 다졌습니다. 이때 빌샹클리와 함께 했던 코치진들 중 밥 페이즐리와 조 페이건은 수석코치로 부임하며 훗날 리버풀의 감독으로 엄청난 성공을 이어가게 됩니다. 리버풀은 2부 리그에서 두 시즌 간 승격에는 실패했으나 61/62시즌에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잉글랜드 1부리그 디비전1로 복귀하였습니다. 이후 부진을 하기도 하지만 약 15시즌동안 1부 리그 우승3회와 FA컵 우승2회 UEFA컵 우승 등을 달성하며 리버풀을 훌륭하게 지휘했고 리빌딩한 팀을 수석코치인 밥 페이즐리 감독에게 물려주고 은퇴하게 됩니다.
그가 남긴 명언 중에는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Form is temporary, class is permanent)”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진 모습이 나타날 수 있지만 진정한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는 말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빌 샹클리는 리버풀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고 대영제국 훈장을 받기도 한 인물입니다. 81년 사후 그의 유골은 안필드의 그라운드 위에 뿌려졌으며 그를 추모하기 위해 샹클리 게이트가 세워졌으며 청동으로 만들어진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오늘은 리버풀이란 도시와 리버풀FC가 어떻게 창단이 되었는지 설명해드렸습니다. 리버풀은 창단 후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빌 샹클리라는 위대한 감독으로 인해 훌륭한 팀이 되었습니다. 다음 글에는 빌샹클리 감독 이후에 붉은제국이 된 얘기와 리버풀FC와 관련된 2가지 참사에 대해서 작성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